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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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사람이 잘못을 보면 뭔가를 느끼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우리라고 달랐을까?"
우리는 죄의 과정 속에 서 있는 인간이 결국 더 큰 죄를 완성해버리는 모습을 발견할 때, 굉장한 무력감을 느낍니다. 도대체 왜...

2018 창동극장 젊은연극인 무대도모사업 선정작

하타사와 세이고 작
이성곤 번역
장진웅 번안 / 연출

'연극의 공간이란 조명 아래 반짝이는 진실된 배우의 눈빛과 호흡이 무대 위에 펼쳐진 것에 다름없다'라는 장진웅 연출의 연극론을 바탕으로, 창작집단 양산박 연기론의 기초를 다져 지속가능한 극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본 문법을 정립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 작업 이후, 창작집단 양산박은 극단의 연기 기본 문법과 앞으로의 계발 방향에 대해 공유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기본기의 정립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극성과 연극이 창출하는 다양한 가치들에 대해 탐구할 수 있게 되었다.

# 공연 기록
초연
2018. 9. 13 - 9. 23
창동극장

조명 : 박정희
음향 : 조민희
영상 : 신다영 송다영

# Cast
한상구(지로) 役 장민준 전성욱 
고명희(마사코) 役 나유리
김형근(료헤이) 役 심형우 최승호
이수경(다에코) 役 박미란
김중식(시게노부) 役 김영민 이찬양
황혜숙(도모코) 役 김유송
나경애(미사오) 役 권예슬
윤세라(준코) 役 김주유
김미숙(다마요) 役 김미정 유선이
변무성(교장) 役 박대성
박상현(하라다) 役 박예헌 박준규
이수연(도다) 役 김미정 이민지
김기욱(엔도) 役 임범수 조용진
기자 役 이상준 外

# 줄거리
자타가 공인하는 명문중학교, 세광여자중학교에서 일어난 일.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연락을 받고 한 공간에 모이게 되고, 이들은 이미 들은 소식들과 학교 측의 수상한 태도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불안해하며 발표를 기다린다. 학부모들이 모두 모이고 등장한 교장과 학생 주임은 한 학생이 왕따 (이지메)로 고통 받다가 자살했으며, 이 자리에 모인 부모들의 딸들이 가해자들이라는 사실을 알린다.

# 작품설명
일본 사회를 떠들석하게 만든 이지메 사건을 실제로 교사 출신의 극작가 하타사와 세이고가 극화해서 화제가 된 작품. 치밀한 플롯과 극의 밀도, 배역 간 비중이 비교적 균등한 앙상블 연극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상연되는 레퍼토리 작품이다. 

이 작품을 상연하기로 결정한 우리는 이 작품을 단순히 학원물에 그치게 하지 않고, 우리가 사는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들의 근거를 사색하게 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원했다. 또한 사회적 비극을 극화함에 있어 어떻게 하면 그것이 극의 이야기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그 핵심을 관객과 공유해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 지점에서 창작집단 양산박의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원작을 최대한 지키는 선에서 프롤로그를 추가했고, 전체 대본을 에필로그 영상 포함 11장의 서사극으로 구성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소외'에서 창출된 '사유'의 거리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 공연 정보
1. 공연 프로그램
https://blog.naver.com/jang_mae/221647553479
(줄거리 / 작품설명 / 연출의도)

2. 공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