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 오후 1시
창작집단 양산박 스튜디오
곽지숙 선생님
창작집단 양산박은 배우의 '호흡'을 중심으로 연기론을 설명합니다.
여기에서 '호흡'은 'Mood' 등의 개념을 포괄하는 막연한 개념이 아니라, 상당히 집요하고 구체적인 개념입니다.
다양한 공연 양식과 대사의 성격에 따라 무수한 표현론이 있겠지만, 연극은 인간의 삶을 진실하게 그려내는 데서 출발합니다. 접신(接神)의 경지가 아닌 이상, 배우(俳優)가 타자(他者)가 되는 것은 애당초 모순된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막연하게나마 "저 사람은 연기를 잘하는데, 저건 진실한데?'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른바, '혼(魂)이 담긴 구라'를 직면하는 그 순간 우리는 그 순간을 진실, 혹은 진실 그 이상. 다시 말해 연극(連劇)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때로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영혼의 영역으로 치부됩니다. 분명히 뭔가 있지만, 우리의 물질을 가지고 거기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은 어지간한 일이 아닙니다.
창작집단 양산박은 그러한 영혼과 물질의, 그려내야 하는 것과 통제할 수 있는 것의 유일한 연결고리(架橋) 역할을 할 수 있는 개념을 '호흡'으로 봅니다. 영혼과 물질을 유일하게 연결해 줄 수 있는 호흡이라는 수단을 연기의 중심에 놓고 우리의 연기론을 탐구합니다. 따라서 '호흡' 이전의 개념들과 '호흡' 이후의 상태, 변화를 바탕을 연구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연극론은 궁극적으로 인도 연극의 차크라 (Chakra) 개념을 포함한 세계의 다양한 요소들을 직조(織造)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에 자신의 몸을 다스리고, 몸과 호흡을 객관화하며 바로 놓는 '배우를 위한 아쉬탕가 요가'가 있습니다.
창작집단 양산박의 '배우를 위한 아쉬탕가 요가' 클래스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일상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영혼의 영역을 탐구하며, 삶을 관조하고 육체가 자유로워지는 해방의 경험을 함께 하시길 권합니다.
[참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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